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 남양주 유력설 1차 예비심사 이전 나돌아김완규 도의원, 지난 7월 25일 도의회서 " 양주 남양주 유력 후보지 거론되지만 신중한 결정을" 발언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후보지 1차 예비 심사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이 경기도 심사를 ‘모르쇠, 밀실 행정’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예비 심사 전부터 경기도의회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것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동두천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공공의료원 예비 심사에서 동두천이 전격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범시민대책위와 시민 300여 명은 “ 동두천을 포함한 의료취약지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신도시 지역만을 골라 선정한 것은 특혜다”라며 도지사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최근 의료원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차 예비 심사를 한 결과 유치를 신청한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남양주·가평·양평 등 7개 시군서 양주·남양주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 중 한 곳을 다음 달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김완규 도의원(국민의 힘, 고양)이 양주 남양주를 유력 후보지로 지목한 것이 주목된다.
당시는 경기도가 유치신청 마감(15일) 직후로 아직 후보지 선정을 심의할 의료원 설립심의위조차 구성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북부지역에는 공공의료원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양주와 남양주가 공공의료원 설립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공공의료원의 설립은 북부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주와 남양주가 공공의료원 설립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취지다.
김 의원의 발언으로 봤을 때 후보지 선정 1차 예비 심사 이전부터 유력 후보지로 양주와 남양주시가 거론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두천시를 비롯한 탈락한 5개 시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동두천시 범시민 대책위원회와 동두천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선정 과정에 대한 이해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후속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후 모든 대응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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