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공여지 CRC 개발논리에 따른 재개발은 안된다"의정부 문화재단조사,시민들" 역사와 원형이 보존된 다양한 세대위한 문화복합공간 조성을 "
의정부시민들은 반환된 미군 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이하 CRC)를 개발 논리에 따른 재개발을 지양하고 역사와 원형이 보존된, 다양한 세대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 문화도시 지원센터가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 방안 구체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개발논리에따른 재개발을 지양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RC소셜픽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CRC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에서는 재개발보다는 역사와 원형이 보존된 공간, 다양한 세대와 이용자를 위한 공간, 문화적 활용과 예술지원의 공간,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가능한 공간 등을 희망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바램은 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 의정부시민 1천 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CRC활용방안에서도 뒷받침된다.
81%가 디자인·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은 19%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에대해서는 문화·체육공간(체육시설,수영장,공연장, 박물관 등)이 59%, 공원(테마, 생태, 문화, 역사, 체육공원 등) 53%, 지역경제·관광(쇼핑센터, 위락시설 등) 38%, 교육 및 사회기반시설이 각각 15%다.
조사는 온라인과 1:1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08%p에 신뢰수준은 95%다.
의정부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으로 돼 있는 발전종합계획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1953년 한국전쟁직후 미군이 터를 잡은 CRC 83만 ㎡에는 안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각종 시설이 원형대로 잘 보전돼 있다. 지난해 7월 통과도로가 개통되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의정부시는 CRC가 지난 2022년 2월 반환되기 10여년전부터 어떻게 개발할 지 고민해왔다. 처음에는 원형이 잘보전된 각종 시설을 활용해 남북접경지역의 주요안보시설을 벨트화하는 안보테마파크를 국가주도로 조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건설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고 다시 의정부시는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전종합계획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개발여지가 없는 의정부시로서는 CRC 등 반환공여지개발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다. 시장권력에따라 오락가락하는 개발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어떤 방향의 개발이 의정부시 발전과 미래에 적합한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직접 논의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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