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7호선 의정부-양주 복선화 개통지연 사회적합의 필요"

김동연 지사 도민 청원 답변 " 재원 마련 등 사업 타당성 확보 거쳐 주진 여부 결정 "....'사실상 어렵다' 기존 입장 되 풀이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3/04 [07:11]

"7호선 의정부-양주 복선화 개통지연 사회적합의 필요"

김동연 지사 도민 청원 답변 " 재원 마련 등 사업 타당성 확보 거쳐 주진 여부 결정 "....'사실상 어렵다' 기존 입장 되 풀이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3/04 [07:1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의정부시민들이 청원한 의정부-양주 구간 7호선 연장 노선 복선화에 대해 개통지연에 따른 사회적 합의와 재원 마련 등 사업 타당성 확보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복선화 요구에 그동안 경기도가 취해왔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청원을 주도한 의정부시 주민 자치협의회와 의정부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도청홈페이지 도민 청원 '의정부-양주 구간 7호선 연장 노선을 복선으로 건설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복선화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바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선철도를 복선철도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개통지연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재원 마련 등 사업 타당성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선화 추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논의하고 조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운영을 담당하게 될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사업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면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복선화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답변에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복선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3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였으나 1, 2차 모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차에서도 경제성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201310월 의정부시와 양주시에서 복선을 단선(직결)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고 비로소 20162, 최초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일로부터 63개월 만에야 통과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공사가 진행 중인 현 단계에서 복선화 추진은 개통지연과 추가 재원 마련 때문에 어렵다는 얘기다.

 

이러한 경기도의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에는 의정부시가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7호선 연장 노선 의정부- 양주 구간 공사 시작 이후 단선 운행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복선으로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져 왔다.

 

신호시스템이나 열차가 고장이 나면 충돌 위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구조적 안정상 문제를 비롯해 교행으로 인한 정차 불편과 운행 시간 지체, 불규칙한 열차 운행, 긴 배차시간 등 열차 이용에 따른 불편이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특히 의정부- 양주 구간은 단선으로 했다가 양주서 포천으로 연장하는 7호선 연장 노선은 복선으로 하는 기형적인 철도에 의정부-양주 구간만 차별받는다는 생각에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의정부시 주민 자치협의회가 주관이 돼 지난해 1229일부터 복선화 경기도민 청원 서명운동을 벌였고 지난 1251만 명을 넘어서 정식청원이 성립됐다. 이번 청원에는 모두 1436명이 참여했다.

   

7호선 연장은 도봉산역 장암역을 거쳐 의정부경전철 탑석역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3km. 오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