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누구를 위한 의정부역전 콤팩트 시티 개발이냐? "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 역세권 마스터 플랜 발표 이후, 시민들 " 역 앞은 공원, 광장으로 존치 해야 " ,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7/28 [09:43]

"누구를 위한 의정부역전 콤팩트 시티 개발이냐? "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 역세권 마스터 플랜 발표 이후, 시민들 " 역 앞은 공원, 광장으로 존치 해야 " ,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7/28 [09:43]

▲ 의정부역전 콤팩트시티 개발 구상도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UBC)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의정부역전 일대는 공원으로, 광장으로 존치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가안보 희생의 대가로 수십 년 동안 미군에 공여됐다가 되돌려받으며 공원개발을 약속한 땅을 일방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배경이 무엇이냐는 시민들의 물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UBC) 개발은 의정부시 도시 계획이나 지역 경제적 관점에서 모두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17일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일대가 정부의 공간 혁신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데 따라 의정부역세권을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개발하는 역세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핵심은 GTX 시대에 대비하고 도시 간 경쟁을 위해 저밀도 저 개발된 역전 일대 원도심을 고밀도 집약 개발해 도심 비즈니스 기능, 상권 활성화, 교통, 문화, 생태, 교육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의정부시의 랜드마크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측에 60, 서측 역전근린공원에 24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호텔, 컨벤션, 항공모빌리티, 사무, 교육 연구시설 공간과 청년임대주택, 첨단기업, 연구소 등의 공유스페이스로 각각 활용하겠다는 개발 계획을 내놨다. 또 입체공원을 만들어 현재의 역전근린공원보다 녹지공간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서측 일대

 

O----“ 고밀도 개발은 도시계획, 지역경제적 관점에서 잘못" 

 

그러나 이러한 개발 계획에 대해 공원으로 계획된 공간에 웬 뜬금없는 콤팩트시티 개발이냐?”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의정부지역 한 도시계획전문가는 많은 유동 인구가 있는 의정부역 앞은 도시계획관점에서 개방감있는 공지로, 즉 광장으로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구조물을 짓는다는 것은 잘못됐다. 또 지역 경제적 관점에서도 스타트업, 첨단기업, 연구소 등을 모이게 하는 공유스페이스로 활용하겠다고 하는데 비싼 임대료 등 경쟁력이 있겠느냐? 특히 복합환승센터 상가를 비롯해 거대한 구조물이 들어서면 인근 상권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 고 지적했다.

 

그는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청사 앞 평화광장 조성을 밀어붙인 장본인이 김동근 시장이다. ”라며 이번 발표를 보고 도시계획전문가라고 자칭하는 김 시장의 도시에대한 철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정부시청에서 주로 도시 계획 분야를 다뤄온 한 인사 역시 경기북부청사 앞 평화광장 조성 때 당시 경기 2부지사였던 김동근시장을 소환했다. 직선도로를 결국 선형을 변경해 두고두고 안전이 문제되는 도로가 됐다는 것이다. 이런 그가 이번엔 역전 컴팩트시티개발을 시민에게 묻지도 않고 밀어붙일 기세라며 비판했다.

 

이 인사는 세계 대도시들을 보라. 역 앞은 광장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며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의정부역 앞도 마찬가지다. 구조물은 신세계 민자역사 하나만으로 족하다. 교외선이 개통되고 GTX-C노선 개통과 함께 복합환승센터가 생기고 8호선까지 연장되는 것을 고려할 때 역 앞 공간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답은 명확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정부시가 애초 국방부로부터 이 땅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개발 계획을 세워 토지매입비의 70%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았다. 10년간에 다른 용도로 변경하게 되면 반환하게 된다. ”고 지적했다.

 

▲ 의정부역전 동측 일대

 

O-----“시민에게 공원개발 약속한 땅, 시민의 뜻 물어야

 

지역정치권 한 인사는 역전근린공원 등은 의정부시민들이 안보 희생을 대가로 수십 년 동안 미군에 공여했다가 되돌려받은 의정부 도심의 금싸라기 같은 땅이다. 의정부시는 이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시민의 땅이다. 이미 구조화된 도심에 이런 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려운데 이곳에 구조물을 지어 고밀도 개발하겠다고 나서니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특히 이미 공원으로 조성한 서측까지 고층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안중근 동상 등 수많은 기념 조형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십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이 땅에 갑자기 콤팩트시티 개발이라니 말이 되느냐. 누구를 위한 개발이냐? ” 고 반문했다.

 

그는 대규모 개발은 민자든 공영개발이든 건설 경기에 따른 위험은 결국 시민들이 부담하게된다. 시장과 몇몇 극소수의 제한된 네트워크에 의한 의사 결정이어서는 안 된다. 시민의 뜻을 물어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 15천억 원의 생산 파급효과와 1만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어떤 근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며 과대 포장되고 시중에는 김동근 시장의 다음 선거용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생산 파급효과와 취업 유발효과는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와 이를 활용한 산업 연관분석법에 의해 건설단계 투입비용을 대입, 의정부시가 직접 산출했다.” 밝혔다. “ 70% 지원받은 매입 토지 대금 반환 문제는 기산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콤팩트시티개발에 모두 1386억 원이 사업비가 들것으로 추산했다.

시나 도시공사 주도 BTO 방식의 개발을 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2025년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2028년까지 투자심사 등 절차를 끝낸 뒤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의 임기는 20266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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