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버스 전환 홍보 포스터

경기도 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 1만 900대를 오는 2033년까지 친환경인 전기차로 바꾼다. 이 경우 43.6만t의 이산화 탄소배출 감소를 가져와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경기도는 15일 경기 RE100 수송부문 정책의 하나로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버스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시내버스 1만 900대 중 76%인 8천 131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유, CNG(천연가스) 버스로 차량 내구연한이 지나는 대로 연차적으로 모두 친환경 버스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환경부의 탄소 감축 규제를 받지 않는 3천548대까지도 친환경 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CNG 버스를 기준으로 1만 900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면 연간 43.6만t CO2 eq(1대당 40t CO2 eq(이산화탄소환산량))를 절감할 수 있다.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버스업체가 전기버스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정부가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미리 나눠준 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배출권을 거래소에서 팔 수 있는 제도다. 규제를 받지 않는 3천548대가 탄소배출권을 취득하면 이를 판매해 총 71억 원(3천548대*200만 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친환경 버스 전환계획에서 나아가 수소 버스 확대, 공공버스의 경제적 운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