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우로 불어난 의정부 중랑천 모습 (17일 오전 )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 시간당 2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현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의정부, 구리, 남양주에는 호우주의보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에 기상특보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 13분까지 파주 판문점 160.5mm, 연천 청산 158.0mm, 양주 남면 134.5mm, 동두천 상패 108.0mm, 포천 이동 87.0mm, 의정부 신곡 75.5mm의 강수를 기록했다.

17일부터 18일 오전 6시 43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판문점에 606.5mm, 파주 567.0mm, 동두천 상패 403.0mm, 양주 남면 398.0mm, 연천 청산 381.0mm, 포천 이동 234.0mm, 의정부 227.0mm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파주시 만장교 지점에 이날 오전 2시 20분 홍수경보를, 오전 2시 50분에 연천 신천교지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또 2시 50분엔 포천시 포천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 오전 4시 10분에는 동두천 송천교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수락지하차도서 서울 성수JC까지 전 구간이 오전 3시 26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폭우로 1호선 양주 덕정역서 연천역까지와 문산역서 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전동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알렸다.

산림청은 “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크다.” 며 “ 산과 인접한 주택에 머무르지 말고 산과 떨어진 안전한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는 16일 오후 8시 이후 산사태 위기 경보발령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중부지방엔 시간당 30~60mm(강한 곳 7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