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 호원천 死川에서 생태하천 부활 ...생태 탐방로도 개설될 전망

호원동 주민 " 탐방로 개설을 " , 의정부시 " 구조변경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 심의위에 요청"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8/20 [06:40]

의정부 호원천 死川에서 생태하천 부활 ...생태 탐방로도 개설될 전망

호원동 주민 " 탐방로 개설을 " , 의정부시 " 구조변경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 심의위에 요청"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8/20 [06:40]

▲ 생태하천 복원이 마무리 단계인 호원천


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인 의정부 호원천에 생태탐방로가 생긴다. 애초 공사계획에 없었으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의정부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호원동 주민 70여 명은 지난 9일 생태하천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호원천에 생태탐방로를 개설해달라고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지만, 탐방로가 없어 산책 등 접근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계획에는 애초 생태탐방로가 없다.

 

이에 의정부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구조변경 신청을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 심의위에 요청하기로 했다. 생태탐방로를 개설하려면 사업비가 증액돼 경기도 심의위를 통과해야 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업비가 증액되지만, 이미 확보한 전체 사업비 안의 범위에서 탐방로 개설이 가능하므로 심의위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원천은 호원동 467-14 이삭의 집에서 중랑천 호원동 건영아파트 부근에서 합류하는 길이 0.995km,9~10m의 한강수계 지방하천이다. 상류를 제외한 대부분 물이없어 건천이나 다름없다.

 

의정부시는 호원천이 지난 20198월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 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136억 원 (도비 50%)를 들여 지난 20206월 착공, 8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천 중류 바닥 사질토를 없애고 장암동 하수처리장 처리 방류수를 하천 상류까지 끌어올려 사시사철 물이 흐르도록 하천유지 송수관을 매설하고 차집관로를 설치했다. 호안을 정비하고 다양한 생물서식처와 어도를 만드는 등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의정부시는 애초 이달 말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6월까지로 연기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생태탐방로까지 개설되면 호원천은 사계절 다양한 식생의 자연이 숨을 쉬는 주민들의 생태학습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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