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령길 맨발걷기 포스터

" 우이령길을 맨발로 걸으며 가을 북한산 정취를 만끽하세요" 

양주시가 2024년 장흥면 우이령길 맨발 걷기대회를 오는 10월 첫 주말인 5일에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전 9시 30분 장흥면 우이령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집결하여 사전 안내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출발해 유격장까지 2.3km를 맨발로 걷는다. 오전 11시부터 대회식 및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장흥면 체육회 김성재 회장은 “주민화합과 건강 그리고 우이령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함께하여 뜻깊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이령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고개로,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를 지난다.

6.25 전쟁 때 미군이 비포장도로로 개설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는 교통로였다. 

1968年 북한 무장간첩 김신조 일단이 서울까지 침투했던 1·21무장공비 사건 경로로 이용되면서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오다 지난 2009년 10월 1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었다.

이후 우이령길을 상시개방 하자는 여론에 따라 지난 3월 4일부터 주말과 성수기(9월~11월)를 제외하고 평일에는 예약없이 방문이 가능해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 많은 시민이 참여해 좋은 날씨에 가족, 친구, 연인, 이웃이 함께 걸으면서 아름다운 가을 산의 풍경과 정취를 느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