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 C노선 의정부 구간 중 의정부역 -녹양역사이 모습 , 이 구간 직전인 도봉산역 ~의정부역까지만 지하화가 검토된다.

경기 북부 고속철도망 확충(SRT 의정부 연장)을 위한 의정부 구간(1호선 도봉산역 ~의정부역) 지하화 방안이 검토된다.

이영봉 경기도의회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제1차 추경안에 포함된 3억 원의 의정부발 SRT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을 심의하면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경기도에 질의했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 경기 북부의 교통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2027년에 의정부발 SRT를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 추경예산을 활용해 경기 북부 고속철도망 확충을 위한 의정부 구간 지하화 방안을 검토하고, GTX C노선 지하화에 대비해 연결선 사전 공사 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GTX C노선은 도봉산역까지만 지하화하고 의정부 구간서 양주까지는 지상 구간이다.

이영봉 의원은 “ 의정부발 SRT 사업에 300억 원이 소요된다. 앞으로 남은 절차들이 있지만, 경기도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주문했다.

의정부발 SRT 사업은 지난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 중 하나다. SRT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GTX-C 노선 일부를 다닐 수 있도록 해 의정부역에서 SRT가 출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 (SRT) 의정부 연장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경기 북부는 고속철도 서비스가 전혀 없고 경기 서북부 행신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북부 주민들은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수서역까지 나가 고속철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 북부 주민들의 요구에 정부가 GTX C노선 노를 공용해 고속철도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것을 계획했으나 수요가 적고 안전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실상 철회했다.

그러자 의정부시를 비롯한 도봉, 노원구 등 GTX C노선 통과 지자체들이 연대해 고속철 의정부 연장 목소리를 내왔다.

문제는 경기도가 올 2월 정부에 건의한 SRT 의정부 연장( 경원선 2 복선화)사업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느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 설계, 공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26~35)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