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올들어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 70%는 차량 문제

온도변화에 민감한 부품 보드류 원인 지목, (주) 우진메트로 부품 자체 개발, 동일차종 佛 릴市와 기술제휴 추진,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0/01 [17:43]

올들어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 70%는 차량 문제

온도변화에 민감한 부품 보드류 원인 지목, (주) 우진메트로 부품 자체 개발, 동일차종 佛 릴市와 기술제휴 추진,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0/01 [17:43]

▲ 지난 9월 6일 발곡역 부근에서 있었던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로 열차가 선로위에 서있다.


올해 발생한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의 70%는 차량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운행에 필요한 부품인 반도체인 보드류 등이 온도 변화에 민감해 온도 변화가 큰 우리나라에서 잦은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잦은 운행장애 원인으로 지목돼왔던 신호장애는 모듈을 전부 교체한 뒤 올해 들어 이로인한 운행장애는 1건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 반면 올해 발생한 7건의 운행장애 중 70%5건이 차량고장일 정도로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차량은 독일 지멘스사()에서 제작한 VAL208 차량이다. 해당 차종은 유럽의 기후와 달리 기온의 변동 폭이 큰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고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품인 보드류 등이 온도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지멘스사()에서 제작한 VAL208 차량이 주로 지하로 운행해 온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지만, 우리나라서는 지상 구간을 운행하면서 운행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차량 부품을 일정량 지멘스사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 관리운영사 우진 메트로는 최근 잦은 운행장애가 발생하자 30일 대책 회의를 열고 차량고장을 줄이는 방안을 집중하여 논의했다.

 

우진 메트로는 조달이 어려운 부품의 대체품 및 개선품을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또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은 의정부경전철 차량과 동일 차종을 운영하는 프랑스 릴 및 릴 의 도시철도 운영사인 케올리스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해 운영 기술을 전수받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 외부 철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의정부경전철 관련 기관 합동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장애 예방 및 안전성 강화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전담 TF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애로 시민의 교통편의가 침해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관리 운영 대책 등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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