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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교수 노조 " 총장은 노조위원장 고소를 즉각 철회하라"

총장 " 교수가 메일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 전파 명예훼손" , 노조 " 위원장 자격, 노조탄압 " 주장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0/04 [16:06]

대진대 교수 노조 " 총장은 노조위원장 고소를 즉각 철회하라"

총장 " 교수가 메일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 전파 명예훼손" , 노조 " 위원장 자격, 노조탄압 " 주장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0/04 [16:06]

▲ 대진대학교 정문


포천 대진대학교가 시끄럽다.

 

총장이 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인 교수가 학교 메일계정을 통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고 교수노조는 노조 탄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포천 대진 대학교 교수노조는 지난달 30대학의 교수노조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총장의 교수노조 위원장 형사고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 요지는 대진대학교 교수노조 위원장이자 사교조 지회장인 고영진 교수가 대학의 잘못된 정책과 부정적 영향을 미칠 총장의 공적인 문제를 지적한 글을 대학 공식 메일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달했는데 총장이 이를 개인 고 교수가 불법적인 방법과 허위 사실로 총장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고소했다는 주장이다.

 

교수노조 측은 성명서에서 대학의 잘못된 정책 등을 지적하는 것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권리이고 개인 구성원을 넘어선 교수 결사체인 교수노조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노조는 총장이 고소한 것은 공인인 고 교수를 사인으로 역할을 축소해 처벌받게 해 대학 구성원 모두를 침묵시켜,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의도다라고 비난했다.

 

대진대학교 총장은 총장 연임을 반대하는 고영진 교수가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8월 포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혐의다.

 

대진대학교 교수노조 위원장과 사교조 지회장인 고 교수는 총장이 대학 내 성 비위 관련 2차 가해자로 신고된 사실 등과 의과대 신설 추진 문제를 지적하고 물의를 빚고 있는 총장을 재임명한 법인 이사회의 해산을 요구하는 글 등을 위원장 자격으로 대학 이메일 시스템을 통해 대학 구성원에게 알려왔다.

 

고 교수는 교수노조는 그동안 공익을 위한 활동을 해왔고 어떤 활동도 개인이 대학과 총장을 사사로이 비방하기 위한 것은 없었다. 개인으로서가 아니고 노동조합의 의견을 발표한 것이다. “ 밝혔다.

   

이에 대해 총장은 비서실장을 통해 총장 개인 자격으로 고영진 교수 개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교수노조와는 상관없다. 고영진 교수가 총장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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