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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장비 '질식소화 덮개' 갖춘 아파트 25%

경기도, 시군 100세대 이상 310개 단지 합동 점검, 94% 지하 충천시설 . 질식소화 덮개 등 법제화 건의 예정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0/06 [16:19]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장비 '질식소화 덮개' 갖춘 아파트 25%

경기도, 시군 100세대 이상 310개 단지 합동 점검, 94% 지하 충천시설 . 질식소화 덮개 등 법제화 건의 예정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0/06 [16:19]

▲ 차량화재 진압 시연 모습

도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 전기차 충전시설의 94%는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화재 발생 때 초기 진화용 장비인 질식소화 덮개를 갖춘 단지는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질식소화 덮개 등 안전시설을 법제화 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소방재난본부, 시군, 전기 안전 공사가 합동으로 819일부터 913일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아파트 310개 단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310개 단지 1418기 중 지상은 648기인 6%에 불과했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가 936390%로 가장 많았다. 지하 4층 이상도 4074%나 됐다. 스프링클러는 모든 단지에 설치돼 있었다.

 

질식소화포는 4개 단지 중 하나꼴인 75개 단지만 구비하고 있었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천으로 불이 난 전기차 전체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해서 유독 가스와 화재확산을 막는 초기 진화용 장비다.

 

물이 아래에서 위로 뿜어져 나와 배터리를 냉각시키는 이동식 상향 방사 장치는 6% 정도인 19개 단지에 불과했다.

 

도는 스프링클러 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피난 방화시설 등 화재 안전과 관련한 불량사항이 나온 36개 단지에 대해서는 현장 계도와 함께 과태료 처분 등 조치했다.

 

또 전기차 충전시설 표시와 위험표시를 하지 않은 단지에 대해 현장 계도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기차 충전시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CCTV 추가 설치, 분사 범위 확대를 위한 스프링클러 추가 설치 등도 권고했다.

 

경기도는 아울러 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환경부 누리집(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시설에 대한 관련 위치, 관리자 정보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건의하고 충전 구역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화재 감지 센서, 질식소화 덮개, CCTV, 상방향 직수장치, 내화벽체 등 안전시설에 대해 설치 기준 법제화를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전기차 화재로 도민들의 전기차 이용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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