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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증....분양시장 냉기류 확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달에 비해 4배 늘은 896세대, 도내서 두번째로 많아. 업계 " 사업하기 갈수록 힘들어 "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2/11 [07:31]

의정부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증....분양시장 냉기류 확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달에 비해 4배 늘은 896세대, 도내서 두번째로 많아. 업계 " 사업하기 갈수록 힘들어 "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2/11 [07:31]

 

 

▲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공사현장 모습   ©


의정부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냉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 포털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 5803세대 중 의정부시는 896세대로 양주시 941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러한 의정부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인 지난해 1130일 기준 217세대보다 무려 4배가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의정부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용현동 힐스테이트 56세대, 의정부동 나이키 빌 105세대 등 217세대에 불과했다. 그런데 12월들어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8월 이후 중단됐던 아파트 분양이 지난해 10월 이후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의정부지역에서는 더 샵 의정부역 링크 시 1401세대, 금오 더 퍼스트 790세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656세대 등 2847세대와 녹양역 더 씨엘 59 2518세대의 추가조합원모집 등 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가격 측면의 장점이 줄면서 청약 미달은 물론 당첨자의 계약 포기까지 이어져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분양에 나섰던 대부분 현장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업계에따르면 완판으로 알려졌던 의정부동 더 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도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고 다른 분양 현장은 청약 미달까지 생겼다.

 

이같이 미분양물량이 급증하자 건설사마다 아파트 홍보를 확대하면서 미분양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A사는 회사보유분 분양가를 깎아주겠다고 나섰고 B 사는 계약금 5%, 1천만 원 정액제를 내걸고 선착순 분양을 하는 등 미분양 물량처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녹양역 더 씨엘은 선착순 100가구에 시스템에어콘 무상 설치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확산하는 데다 금융시장까지 어려움이 더해져 아파트 사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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