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연천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몰린 이유 ?

지난해 1천 336건에 1억 5천만원, 북부 지자체 중 유일하게 1억 원대 넘어 구리시의 3배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3/06 [18:44]

연천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몰린 이유 ?

지난해 1천 336건에 1억 5천만원, 북부 지자체 중 유일하게 1억 원대 넘어 구리시의 3배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3/06 [18:44]


연천을 떠나 타지에 사는 사람들의 고향 사랑은 각별했다.

 

연천군의 지난해 고향 사랑 기부금품 모집액이 경기 북부지역 다른 지자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 8(고양, 가평 제외) 지자체가 공개한 20231년 동안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연천군은 1336건에 15천만 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양주시 77286백만 원, 파주 9648412만 원, 포천 8317970만 원, 남양주 88079백만 원, 의정부 86774백만 원, 동두천 48749백만 원, 구리 4954470만 원 순이다.

 

연천군은 유일하게 기부금품 모집액이 1억 원을 넘어섰고 건수도 1천 건을 넘어섰다. 가장 적은 구리시의 모금 건수와 모금액의 3배에 이른다.

 

기부상한액인 500만 원 고액 기부 건도 다른 지자체엔 아예 없거나 파주, 포천 각각 1건에 그쳤으나 연천군은 4건이나 됐다. 100만 원 기부도 5건이고 10만 원 초과 100만 원 미만이 5114백만 원이다.

 

답례품으로는 연천 전곡농협 백고래쌀, 연천애들기름, 연천애 참기름들기름셑, 연천사랑상품권이 모두 684건으로 전체 1255건의 절반이 넘었다.

 

연천군은 모두 27업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연천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연천군에 많은 기부금품이 답지한데는 출향인사들의 고향사랑 마음에 연천군의 노력도 한 몫을 했다.

 

연천군은 구석기축제 등 각종 행사에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부스를 마련해 적극 알렸고 재경연천군민회 등을 찾아 참여를 요청했다.

 

또 동두천시와 상호 기부체결을 하는 가하면 관내 기관 단체 외지거주자들에게도 기부할 수 있음을 알렸다.

 

연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18개사였던 답례품 참여사를 올해부턴 27개사로 늘렸다. 고향사랑도하고 답례품도 받고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고향 사랑 기부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고향 사랑 기부금액은 공통으로 12월에 몰렸다. 적게는 파주시가 전체 모금액의 47%12월에 이뤄졌고 많게는 구리시가 69.7%12월에 집중됐다.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금액은 10만 원이 전체 기부건의 평균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답례품은 도시지역은 지역화폐, 도농지역은 지역 농산물이 인기를 끌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서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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