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1일 호원동 중랑천 벚꽃 모습.   ©

이 달말 안양을 시작으로 4월 초 안성과 광주지역에 벚꽃(왕벚나무)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년보다는 3~6일 정도 빠르지만, 작년과 비슷한 시기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 달 초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하고 경기도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이 달 31일 수리산(안양)을 시작으로 4월 1~3일께는 서운산(안성), 남한산성(광주), 축령산(남양주), 수안산(김포), 물향기수목원(오산)에서  4월 7일께는 원미산(부천), 황학산수목원(여주)에서 왕벚나무 개화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국립수목원과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해 온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한편 벚꽃 개화에 맞춰 도내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여주 흥천강 남한강 벚꽃축제( 3월 29일~31일), 과천 렛츠 런 벚꽃축제(3월 29일 ~4월 1일), 가평 에덴 벚꽃 길 벚꽃축제(4월6일 ~4월 14일), 의정부 호원 벚꽃 축제(4월 8일 ~9일) 등이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벚꽃은 개화시작 3일 후 만개하는데, 경기도 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