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22대 총선]'경기북부중심도시 의정부는 옛말'

의정부 갑, 을 후보 " 중심도시 위상 되 찾아야 " 한 목소리.....양주지역 " 양주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4/01 [06:28]

[22대 총선]'경기북부중심도시 의정부는 옛말'

의정부 갑, 을 후보 " 중심도시 위상 되 찾아야 " 한 목소리.....양주지역 " 양주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4/01 [06:28]

 

▲ '경기북부 중심 양주'를 외치는 정성호 후보의 현수막이 양주 옥정신도시 거리에 걸려있다.  ©


저는 연천군 전곡읍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에게 의정부는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꿈의 공간이었습니다. (중략)

저와 제 가족의 꿈을 이루게 했던 의정부는 이제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

 

의정부는 주거환경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아파트만 세워진 탓에 시민들은 숨통이 막히는 교통망 부족을 감수하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의정부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때 원근 각지에서 유학하러 올 정도로 높았던 의정부의 교육 자부심은 언제 그랬냐는 듯 휘청이고 있습니다.

 

제가 자란 의정부는 경제적 역동과 활력이 넘치는 영광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의정부는, 그 시절의 번영을 찾아볼 수 없고, 서울의 베드타운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의정부는, 경기 북부를 관통하는 경원선 클러스터와 서울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

 

맨 윗말은 22 대총선  박지혜 민주 의정부갑 후보, 가운데는 전희경 국민의 힘 의정부갑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아래는 정광재 국민의 힘 의정부을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고 출마기자회견 때도 언급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70년대생으로 의정부에서 중고등학교( 전희경, 정광재)시절을 보냈거나 그 시절 경기 북부에서 의정부가 가졌던 위상을 잘 아는 사람( 박지혜)들이다. 이들이 진단한 오늘의 의정부의 위상이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됐지만 우리의 발전은 매우 더뎠고 후발주자인 다른 시군이 팽창하는 것을 지켜보며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김동근 시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의정부시가 위기에 처해있음을 솔직하게 시민들에게 털어놨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의정부시 위상은 보다 솔직하다.

의정부 토박이 A(67) 의정부시는 북부 중심도시라고 하면서 90년대 이후 급격히 성장하면서 도시 인프라를 잘 갖춘 다른 도시에 비해 시가지가 촌스러운 모습이다. 정비가 안 된 오래된 구시가지가 많다.”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중심도시라고 말하기에 부끄럽다"고 했다.

 

의정부시청 퇴직공무원이 B(65)도농 복합도시였던 북부지역 다른 도시들이 개발로 도시 규모를 키워왔지만, 의정부시는 개발 여지가 없어 도시발전이 한계에 이르렀다.”라고 진단했다.

 

의정부시가 시로 승격한 지 올해로 환갑이 됐지만 군부대 경기로 사람이 몰려들고 물자로 활기가 넘치던 70, 80년대 의정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

 

의정부시보다 수십 년 뒤늦게 시가된 고양, 남양주, 파주시보다 산업기반 재정 여건 인구 활력 지역경제 등 도시경쟁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경원 축인 양주시까지 도시 몸집을 키우며 경기 북부 중심도시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정성호 동두천 양주 연천 갑 민주당 후보는 경기북부 중심도시 양주를 외치며 명실상부한 일자리, 교통 교육 문화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목소릴 높이고 있다. 안기영 국힘 후보는 경기북부도청 청사 양주 유치가 핵심공약이다.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서 의정부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북부 중심의 지정학적 위치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 제2 교육청등 도 단위 행정기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 북부 행정중심도시로서 체면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22대 총선을 계기로 흔들리고 있는 경기북부중심도시 의정부시의 위상을 되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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