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114년 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문화재로 등재

팔로 작동하는 목제 소방 펌프 소방 관련 유물로는 처음. 1910년 대한제국 시절 제작돼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4/07 [11:24]

114년 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문화재로 등재

팔로 작동하는 목제 소방 펌프 소방 관련 유물로는 처음. 1910년 대한제국 시절 제작돼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4/07 [11:24]

 

▲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가 소방 관련 유물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로 등재됐다.

 

수총기는 사람의 팔로 작동한다는 뜻의 완용펌프로 불리는 수동 화재진압장비로 현대 소방차의 원조다.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중기 대표적인 과학자인 관상감 허원 선생이 중국(청)에서 1723년(경종 3년) 처음 도입했다.

 

경기도에따르면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는 현존하는 한국의 소방펌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소방장비로 11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주요 구조부가 목제로 된 근대적 소방설비로는 한국 유일한 모델이다. 대한제국 시절인 1910년 4월(융희 4년)에 제작돼 독도소방조(뚝섬소방대)에서 사용하다 경기도 양주 와부소방조로 보내 수십 년간 사용 후 퇴역하면서 창고에 보관돼왔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유물발굴 사업을 추진하면서 남양주시 와부 의용소방대 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총기를 지난해 6월 오산 국민안전체험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허원 선생이 한국에 수총기를 가져온 지 지난해 300주년이었는데 올해 경기소방 목제 수총기가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소방청사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양소방서 망루를 경기소방의 두 번째 문화재로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방청사인 옛 수원소방서 청사(현, 매산119안전센터)의 보존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 등록문화재는 경기도가 지정하는 시도등록문화재로서 지정문화재나 극가등록화재가 아닌 유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중에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여 등록한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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