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경기북부주민 분도 놓고 둘로 갈라지나 ? '

경기도, 새 이름 평화누리 특별자치도 발표하자마자 반대 청원, 하루 사이 2만 4천여 명 동의 " 어려운 여건, 시기 상조"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5/02 [13:36]

' 경기북부주민 분도 놓고 둘로 갈라지나 ? '

경기도, 새 이름 평화누리 특별자치도 발표하자마자 반대 청원, 하루 사이 2만 4천여 명 동의 " 어려운 여건, 시기 상조"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5/02 [13:36]

▲ 대국민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새 이름으로 평화 누리 특별자치도를 발표하자마자 새 이름과 분도를 반대하는 청원에 하루 사이 24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시끄럽다.

 

경기도 홈페이지 도민 청원란에 남양주 주민이 평화 누리 특별자치도(경기북도 분도) 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1일 올렸다.

 

그는 경기 북부에 대한 새 이름으로 " 평화누리 특별자치도"를 발표한다고 들었다. 이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요?” 묻고 저를 비롯하여 이웃 주민 대다수가 경기 북도 분리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누리 특별자치도 이름부터가 이념 주의의 찌든 종북파가 명칭이며, 이는 시대에 역행하고 있으며 코미디 프로에서나 풍자 당할 우스꽝스러운 이름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며 분도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이 빈약하고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의 낭비와 경기 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빈약한 점을 들었다. 또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있는 북쪽에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인지?, 도로의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유로 분도를 반대하니 적극 반영하고 지역 분리 정책을 즉각 멈추어 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러한 청원에 21250분 현재 24596명이 동의하고 청원에 참여했다.

 

동의 글에는 “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마당에 분도를 하여 편 가르기 하고 효율성 없는 공무원 자리만 늘리자는 것인지’ , ‘ 분도에 대한 고민은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름은 이해할 수 없네요’ , ‘분도는 시기상조이고 이름도 어처구니없네요’, ‘ 그저 행정구역을 나누어 그들만의 이권을 더 나누려는 술책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 ‘경기 북도는 산업시설이나 재정 여력이 하나 같이 빈곤한 지자체들인데 이들만 별도 분리하면 아무런 발전 여력도 재정 여력도 없이 평화 이념만 뜯어 먹고 살라는 것입니까?’ ” 등 새 이름과 분도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새 이름이 특정 이념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청원 글이 올라온 뒤 30일간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청원에 답해야 한다.

 

경기도는 1일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 국민보고회를 갖고 새 이름으로 평화 누리 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

 

앞서 도는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18일부터 2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모두 52435건이 응모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추진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지난해 도민 투표까지 추진했다가 행자부의 과다 비용 등 반대로 주춤한 가운데 지난 총선 경기 북부 이슈로 부상했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포시 등 서울 편입과 함께 북부 특별자치도를 원 샷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정부에 온 이재명 민주 대표가 분 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분도의 필요성은 공감하나 재정적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현 상태서 분도는 북부 주민들의 어려움만 가중될 수 있다라며 사실상 반대 뜻을 취했었다.

 

이러한 발언은 총선 내내 의정부는 물론 경기 북부 등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지만 민주당은 북부 특별자치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는 이에 대해 이 대표나 민주당에서도 큰 틀에서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에 같은 생각과 원칙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면 여와야, 정이 함께 협의해 애초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처럼 차질 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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