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지사가 (주)신세계 사이먼 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유치에 성공한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번엔 어느 곳으로 오는 걸까?

경기도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신세계사이먼은 10년 전에 경기도, 의정부시와 리듬시티에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회사여서 시선을 끌고 있다.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6일 LA무역관에서 마크 실베스트리(Mark Silvestri) 사이먼프로퍼티그룹 개발 부문 사장, 우체 아큐주오(Uche Akujuo) 부사장, 신상화 ㈜신세계인터내셔널 상무,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상무를 만나 경기도 내 프리미엄아울렛 신규ㆍ확장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신세계사이먼이 투자하는 3곳 중 시흥을 제외한 경기 동부, 북부권 등 2곳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북부에는 1천500억 원, 동부에는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신세계사이먼의 투자가 단순한 쇼핑센터 건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관광 등과 어우러져 지역발전을 이끄는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신세계사이먼의 투자 금액은 3천500억 원으로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확장에 1천억 원, 경기 동부지역 아웃렛 확장에 1천억 원, 경기 북부에 1천5백억 원을 투입해 신규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지역에 1천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경기도는 내다봤다.

㈜신세계사이먼은 2005년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합작 설립한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2007년 문을 연 (주)신세계사이먼은 2023년 기준 네 군데 매장에 약 4천 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했다.

경기도는 아웃렛 유치가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신속히 하는 한편 지역 내 관광자원과 프리미엄아울렛 간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014년 7월 경기도, 의정부시와 뉴욕에서 약 1천 1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정부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협약 MOU 체결한 바가 있다.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 약 13만㎡의 부지(의정부 문화복합단지)에 의정부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의정부시에 오픈하면 1,000여 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신세계사이먼의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흐지부지됐고 대신 문화복합단지 시장 용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오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 신세계사이먼이 투자할 경기 북부의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의정부 외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좋고 부지확보가 가능한 양주, 남양주시를 주목하고 있다.

도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파주, 여주, 시흥 세 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