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혁신모델로 사례 연구한 네델란드 마켓홀 모습   ©

의정부시 행복로 골목 일대 상점가가 유럽형 건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된다.

의정부시는 물론 경기북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상권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인접한 제일시장 등 전통시장과 의정부역 지하상가 등도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전통시장 상권을 유럽형 건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사업 대상지로 의정부시 행복로 골목형 상점가, 수원남문시장 일대 상권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민선 8기 주요 사업인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은 상권 1곳에 3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해 리모델링,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정부, 수원외에  안산시 한대앞역 상점가,  화성시 궁평항 해오름 수산시장 등이 선정됐다.

특히 도는 이들 상권에 유럽 감성을 넣기 위해 네덜란드의 마켓홀(Market Hall)과 알버트 카이프 마켓(Albert Cuyp Market), 프랑스의 앙팡루주 시장(Marché des Enfants Rouges)과 파씨시장(Marche de Passy), 생 캉탱 시장(Marche Saint Quentin), 스페인의 산타 카탈리나 시장(Mercado Santa Caterina)과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 등을 사례로 연구했다. 이를 벤치마킹해 경기도 상권 상황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아닌 지역의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김행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의 선진 사례를 도입한 혁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헹복로 일대 모습   ©

한편, 의정부시 행복로는 차도였던 중앙로 역전교차로에서 포천로터리까지 길이 600m, 너비20m를 막아 2009년 12월 조성한 차 없는 거리다. 

중심에 금강송 등 수목과 화훼류가 심어진 녹지공간과 분수대를 비롯한 광장 등 휴게시설을 갖추고 주도로와 골목을 중심으로 상점가가 형성돼 있다.

카페, 퓨전 음식점, 햄버거, 호프집, 아이스크림, 의류, 신발, 편의점, 오락실 등 젊은이나 30-40대를 겨냥한 상점이 많다.

녹색거리, 로데오 거리 상가, 제일시장, 의정부역 지하상가, 부대찌게 거리, 신세계 백화점과 도보로 연계되면서 이들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의정부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비 보잉 등 각종 공연이 연중 이어지면서 의정부 거리문화 1번지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아 찾아 젊음의 거리로 불리고 포천, 양주등 북부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말 외출 때면 단골로 찾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