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 유류저장소 개발 지구 지정 6년 만에 아파트 분양

나리벡시티(주) 지난 2020년 착공 뒤 감사원 감사 등 지지 부진, 타당성 검증 개발 계획 변경 탄력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6/04 [15:06]

의정부 유류저장소 개발 지구 지정 6년 만에 아파트 분양

나리벡시티(주) 지난 2020년 착공 뒤 감사원 감사 등 지지 부진, 타당성 검증 개발 계획 변경 탄력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6/04 [15:06]

▲ 금오동 유류저장소 도시개발 현장 모습   ©


의정부시 금오동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이 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6년 만에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금오동 산 30-8번지 옛 미군 유류저장소부지 일대 75238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2435공동주택 671세대 분양이 다음 달 이뤄진다.

 

이에 따라 착공과 함께 오염토 발견에 따른 추가 정화, 감사원 감사 등으로 터덕거렸던 도시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사업시행자는 지난 53일 자로 의정부시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전체부지 75238사업 부지는 4869564.7%, 도시기반시설 용지 2654335.3%.

 

사업 부지는 직업체험관이 들어서는 테마파크 13297( 17.7%), 지식산업센터 용지 9649(12.8%), 공동주택 용지 2435(27.2%), 오피스텔 5314(7.0%).

 

도시기반시설은 도로 12465(16.6%), 주차장 2540(3.4%), 공원 3434(4.6%) 등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은 지난 2018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세 번째다. 인구 목표를 1863명에서 2254명으로 늘렸다. 아파트 671세대 오피스텔 414실 등 주거 용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또 테마파크 면적을 줄이고 오피스텔과 도로 주차장 녹지 공간을 늘리는 한편, 사업부지 동측에 연접한 신설도로를 사업시행자가 사업비를 부담해 조성하는 것 등을 담았다.

 

의정부시 금오동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67월 의정부시와 사업제안자인 나리벡시티개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 테마파크 등 주거, 상업, 문화가 융합된 복합공간을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60, 70년대 한수 이북 미군기지에 유류를 공급하던 유류저장소 부지에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제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 등 테마시설을 만들고 아파트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난 201812월 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정·고시됐고 앞서 국방부는 2017년 오염 치유를 시작해 20203월 마쳤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시행사인 나리벡시티()20205월 착공했으나 중간에 오염토가 발견됐다. 오염토 정화 문제로 사업이 중단돼 오다 2022년 사업이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여파로 유류저장소 개발 사업을 비롯한 의정부시의 모든 도시개발사업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면서 발목을 잡았다.

 

나리벡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이 안 됐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의정부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타당성 조사에 나섰고 현실성이 있고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사업준공 뒤 핵심인 직업체험관 등 운영 방법 등에서는 아직 의정부시와 사업시행자 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과 함께 아파트 분양으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수익으로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4700억 정도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테마파크 운영 기간과 방법 등은 다음에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