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의정부- 서울 상봉동 간 1205번 광역버스  ©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의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4일 북부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공급 확대와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있었던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의 비율은 평균 45%로 고양·파주 ↔ 은평구, 마포구, 중구와 의정부·양주 ↔ 도봉구, 노원구 등 인접한 자치구로 통행이 대부분으로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이다.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다. 평균 이동시간은 지하철 62.0분, 버스+지하철 68.3분, 승용차 77.4분, 버스 85.3분 등으로 지하철 이용 시 이동시간도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위는 이에 따라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북부지역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의정부 민락지구 송산동~상봉동 간 1205번 광역버스 노선을 3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양주 덕정역-서울역 간 1101번 버스는 출근 시간대 운행을 2회 늘리고 의정부 민락 고산지구서 잠실역을 오가는 G6100 번 버스도 출근 시간대 운행을 한 차례 늘린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 RDT(광역 똑 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또 20여년간 운행이 중단돼왔던 교외선을 올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구간 출퇴근 전용 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4칸에서 8칸으로 늘려 출퇴근 혼잡을 덜 계획이다.

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과 고양 삼송지구~한국 항공 대역 구간에 BRT 도로를 신설한다.

고양 원흥역, 지축역, 한국 항공대역에 환승주차장을 만들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GTX-C 노선역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는 환승 편의를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을 착공하고 서해선 파주(운정역) 연장 운행을 위한 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한다.

수도권 제2 순환망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차량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확장(4→6차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