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위수탁 협약 모습

터덕 거리던 의정부시 호원동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이 8월부터 본격화된다. 의정부시, 경기도, (재)한국기원이 건립협약을 맺은 지 4년만이다. 

의정부시는 11일 의정부도시공사와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대행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정부도시공사는 바둑전용경기장 건설공사 발주, 공사감독, 건설사업관리계획 등 공사시행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탁받아 공사를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바둑전용경기장 설계를 마치고 건축 시공사로 신현공사(3개사 콘소시엄)를 선정하고 소방, 전기 시공사를 선정 중이었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바둑전용경기장 건설 모든 업무가 의정부도시공사로 넘어간다. 

도시공사는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6년 5월에는 공사를 마무리해 시에 시설물을 인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396억 원으로 올해 사업비는 지방채를 발행해 10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사업지는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호원동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호원동 403번지 일원 옛 기무부대자리에 지난 2020년 9월 의정부시, 경기도, (재)한국기원이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맺고 추진해오는 것으로 당초 2021년 7월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정위기속 사업비 마련 등이 제대로 안되면서 미뤄져 왔었다. 

옛 기무부대자리 1만 2천여 ㎡부지에 들어서는 바둑전용경기장은 연면적 9천 84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바둑전시관 , 대국실, 다목적강당, 강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주 의정부도시공사와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맺은뒤 도시공사의 첫번째 대행사업이다. 그런 만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