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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공무원 "회의하다 끝난다" 불만 ↑

조세일 의정부시 의원, 워킹그룹 등 잦은 회의에 공무원들 불만 커지고 업무 효율 저하 지적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3/12 [16:38]

의정부시 공무원 "회의하다 끝난다" 불만 ↑

조세일 의정부시 의원, 워킹그룹 등 잦은 회의에 공무원들 불만 커지고 업무 효율 저하 지적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3/12 [16:38]

▲ 최근 구성된 의정부시의 군부대 이전 부지 효율적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워킹그룹 모습   ©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주요 현안과 관련한 워킹그룹 등 잦은 회의와 이를 위한 준비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회의에 매몰된 문화가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조직의 사기를 저하한다는 볼멘 목소리가 직원들 사이에 커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있은 의정부시의회 자치 행정 위의 의정부시 자치행정국 관련 제1차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시정 전략 수립지원을 위해 상정한 1천만 원의 예산이 논란이 됐다.

 

정미영 의원은 의정부시가 워킹그룹을 23개나 운영하고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는데 특별하게 이 예산을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담당과장이 전략회의를 하면서 해당 업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부분에 한계가 있어 필요한 외부 전문가를 대학교수급 자문료로 의정부시 강사 수당 지급 기준에 맞춰 세웠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 의원은 지금까지 2년 동안 의정부시 시정과 관련된 전문가를 모셔 워킹그룹을 운영한다고 해서 예산을 세워왔다. 정책변화를 기대했는데 충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또 전문가를 위해 예산을 세운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타당성이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세일 의원은 공무원들 사이에 회의가 많다. 회의하다가 끝난다라는 얘기가 나돈다며 의정부시의 회의문화에 대해서 직격했다.

 

그는 의정부시가 각종 사업추진을 위한 공론화위원회와 워킹그룹을 늘리면서 시간 낭비 인력 낭비가 현실이다라고 비판하면서 실무자들은 쓸데없는 회의가 많다는 말을 한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의정부시 공무원들의 입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각종 회의를 재점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국장은 민선 8기 워킹그룹위주 부서별 협업 방식에서 전략사업별로 필요한 모든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회의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는 법 개정, 중앙부처와 관계 등에 전문가가 참여하고 관여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워킹그룹보다 전략사업별로 하면서 회의가 줄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의 민선 8기 의정부시는 취임 직후부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사무실공간을 재편하는 등 조직혁신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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