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GTX 플러스 노선안   ©

포천- 동의정부- 구리를 지나 인천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G 노선안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이를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G 노선이 건설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KTX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착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최근 마치고 이를 토대로 한 노선안을 확정했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GTX 노선을 신설해 수혜지역을 넓히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GTX 플러스 노선안은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시흥 연장을 통해. GTX 수혜지역을 경기 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G 노선은 경기 동북부 포천과 인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 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까지 총길이 84.7km다. 7조 6,790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G 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KTX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경기 동북부 주민들은 반나절 만에 전국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H 노선은 경기서 북부 파주에서 경기 남동부 위례 신도시를 연결한다. 문산서 금촌~삼송~건대 입구~잠실~위례까지로 총길이 60.4km다. 4조 4천954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H 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 서북부는 물론 남중부 도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노선 모두 건대 입구에서 교차할 수 있다.

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 예정인 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총길이 14.2km로 사업비는 948억 원이 예상된다.

C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지하철로 84분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는 GTX 플러스가 실현되면 GTX 수혜 인구가 1기 GTX 86만 명, 2기 GTX 183만 명에서 49만 명이 늘어난 232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오는 5월 GTX 플러스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이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