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헝의원이 경기도 관계자와 응급 심야 약국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이진형 경기도의원(화성)은 확대가 어려운 공공 심야약국 대안으로 응급 심야약국을 지정 운영할 것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경기도 의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 유권수 경기도 보건의료과장 등과 응급 심야약국 운영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진형 의원은 “응급 심야약국은 응급실이 있는 병원 인근의 다수 약사가 근무하는 약국들을 순번제로 지정하여 취약 시간대인 새벽까지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재 공공 심야약국을 시군 보조사업으로 46개소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근무 환경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확대가 어려운 실정임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급을 기존 약 3만 7천 원 정도에서 5~6만 원대로 인상하고, 응급실 주변 약국들을 순번제로 지정하여 약국 한 곳만을 지정할 때 생기는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라고 응급 심야약국의 효율화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심야 시간대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60% 정도는 경증 환자로서 간단한 약물 치료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응급 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응급실은 긴급 중증 환자 위주로 운영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권수 경기도 보건의료과장은 “공공 심야약국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다”라고 하면서 “경기도 약사회,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과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