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연천 고능리에 산업 폐기물 매립장 결국 들어서나 ....

연천군, 도시계획 시설결정 최종 단계 軍 협의 마치는 데로 道에 입안 요청 예정....경기도 청원 등 반대 목소리 여전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5/26 [11:17]

연천 고능리에 산업 폐기물 매립장 결국 들어서나 ....

연천군, 도시계획 시설결정 최종 단계 軍 협의 마치는 데로 道에 입안 요청 예정....경기도 청원 등 반대 목소리 여전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5/26 [11:17]

▲ 주민들이 지난 2월 연천군청 앞에서 매립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천군 전곡읍 고능리에 추진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연천군의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기도가 저지해달라는 연천군민들의 경기도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22일 한 연천군민이 올린 임진강 한탄강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폐기물처리업체 난립을 경기도가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지난 15일 현재 2949(한 달 이내 도지사 답변 조건인 청원인 1만 명이 안 돼 무산됨) 이 동참했었다.

 

청원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자랑스러운 두 개의 타이틀을 가진 청정 자연환경의 연천에 청산면 대전리 3개의 SRF 소각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로 7년째 입안 여부를 다투고 있는 전곡읍 고능리 산업 폐기물매립장 설치는 군수의 최종승인 절차(예정 용지를 체육시설에서 폐기물처리시설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절차) 눈앞에 두고 있고 전곡읍 간파리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또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의료폐기물을 언제든 가져다 소각하는 시설이다라며 경기도가 나서 이를 저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도가 조례를 제정해 환경평가나 안전기준을 정해 천혜의 자연자산을 오염시키는 이러한 시설이 난립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을을 비롯해 연천군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반대하는 도지사 청원은 지난 20일 이전만 해도 5건 이상 올라와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 도지사 답변 조건이 안 되면서 대부분 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 청원란에서 내려졌다.

 

하지만 아직도 경기도 청원란에는 고능리 산업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청원이 남아있다.

 

전곡읍 고능리 산업 폐기물매립장 추진은 전곡읍 고능리 102번지 일원의 49680규모로 골프장으로 체육시설이었던 이곳을 지난 2018년 한 업체가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20619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적정 통보를 받고 지난 202210월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체육시설 용지 용도폐지를 하고 폐기물처리를 위한 매립장 시설로의 변경을 위해 군()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현재 군() 협의를 하고 있다. 이달 말 협의가 완료되면 군() 도시계획위 자문을 거쳐 경기도에 군() 관리계획 시설 결정 입안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돼 왔고 연천군의회도 지난 20205월 한강유역청을 방문해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 반대의견을 밝혀왔다. 김덕현 군수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폐기물매립장 반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연천군은 부지의 용도변경뿐만 아니라 최근 매립장 사업까지도 조건부 입안을 전제로 진행하고 연천군 의회의 반대 목소리도 소수 의견으로 줄어들면서 이제 연천군의 행정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천군이 경기도에 내달 중 입안 요청을 하면 경기도가 도시계획위를 열어 이를 심의, 결정하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난다.

 

전곡읍 고능리 102번지 일원에 49680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는 것이 합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주민은 폐기물매립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연천군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전곡읍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부지 예정지역은 가파른 경사면으로 인해 집중호우 시 폐기물의 유실돼 심각한 임진강, 한탄강 등 오염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과연 경기도는 이러한 연천군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 4만여 연천군민은 물론 동두천,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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