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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간 헌혈로 '생명나눔' ....의정부시청 장대철 주무관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올라 , " 고귀하고 값진 봉사 , 정년 때까지 지속"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9/13 [12:34]

27년 간 헌혈로 '생명나눔' ....의정부시청 장대철 주무관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올라 , " 고귀하고 값진 봉사 , 정년 때까지 지속"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9/13 [12:34]

▲ 헌혈하는 장대철 주무관


"헌혈은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값진 봉사입니다.”

 

헌혈(獻血)27년 동안 하고 있는 의정부시청 한 공무원의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청 체육과에 근무하는 장대철 주무관은 27년전 군인 때 휴가를 나와 지인을 위해 처음 헌혈을 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400차례나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그에게 헌혈은 일상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기간을 빼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헌혈의 집을 찾았다.

 

그동안 헌혈한 혈액 양은 199cc(199리터). 성인 남성의 평균 혈액량이 45리터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45명의 혈액을 합친 양과 비슷하다.

  

대한적십자사가 인증하는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로  20203월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300)을 받은 뒤, 올해는 지난 84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100회 이상 헌혈 참여자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400회나 헌혈을 했지만 헌혈증서는 의정부 을지대병원에 101장을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대부분 나눠주고 80장만 남아있다  이 80장도 생명의 꽃이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헌혈외에도 적십자봉사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적십자 정기후원을 통해 1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총 625만 원을 후원하고 헌혈 후 기념 답례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모두 기부했다

 

1976년생으로 올해 49세인 장대철 주무관은 “700회가 목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지속할 계획이다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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