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22대 총선 ]" 이러다 민주당 의정부 갑 · 을 다진다"

민주, 갑에 이어 을도 전략 선거구로 발표, 김민철 의원 사실상 컽 오프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2/22 [18:58]

[22대 총선 ]" 이러다 민주당 의정부 갑 · 을 다진다"

민주, 갑에 이어 을도 전략 선거구로 발표, 김민철 의원 사실상 컽 오프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2/22 [18:58]

▲ 지난 19일 있은 민주당 인재 영입식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의정부을을 전략선거구로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의정부 갑, 을 모두를 전략선거구로 정했다.

 

전략선거구란 말 그대로 특별히 선거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지역구로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선, 단수공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원론적 의미이고 지역 정가는 경선 없이 중앙당이 전략적으로 특정 인사를 공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의정부을의 전략 지역구 지정으로 현역인 김민철 의원이 사실상 컷 오프됐다. 22대총선을 앞둔 을 지역은 물론 22대 총선 의정부 전체 선거판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전 비서관의 성추행 등이 문제가돼 후보자 검증 심사위로부터 계속심사통보를 받는 등 컷오프 얘기가 지역 정가에 꾸준히 나돌았다. 그러면서 공천방식과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고 결국 컷오프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 측근은  당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 대책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의정부지역 민주당 한 당원은 민주당이 이기는 공천을 해야지, 지는 공천을 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한다니 어떻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 당원은 SNS를 통해 총선에서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선을 위해 이재명 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한심하다. 지역 여론도 모르고 지역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다고 비난했다.

 

임근재, 이재강 의정부을 민주 예비후보들은 전략선거구 지정에 따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앞으로 공천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중앙당에 확인하는 등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5일 오영환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의정부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등 예비후보들이 지역 민심을 외면한 중앙당의 원칙 없는 결정을 성토하는 등 반발하고 민주당 당원들도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 인재 영입 1호인 박지혜변호사를 전략 공천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발표를  않고 있다.

 

의정부 갑은 지난 21대에도 전략적으로 공천했던 지역이다.

 

의정부 민주당 한 당원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러다 의정부 갑, 을 모두 국힘에 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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