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저감버스 실시간 미세먼지 현황 제공 개념도

의정부시가 정보통신기술(ICT)과 대중교통을 융합해 미세먼지 해결에 나섰다.

국내 최초 시도로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규제 유예 제도(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세먼지 저감 및 실시간 액정 표시(LCD) 화면표시(디스플레이) 장치 지능형(스마트)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국비 5억 원, 민간 1억 6천600만 원 등 모두 6억 6천6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내버스 상부에 미세먼지 저감 통합시스템을 장착해 운행 중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이를 버스 옆면에 설치한 엘씨디(LCD) 표시(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실시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의정부시는 공공관리제 버스 1~5번 등 5개 노선 20대를 선정해 주요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했다. 이들 차량은 민락동 차고지, 의정부역, 장암역, 도봉산역 등을 운행하며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정화된 정보자료(데이터)는 중앙 정보자료(데이터) 수집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이를 통해 지역별‧노선별 미세먼지 정화 수준을 분석하고 향후 대기질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시의회,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규제 유예 제도(규제샌드박스)를 활용, 옥외광고물법과 자동차 규칙 관련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받아 안정적인 사업 추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사업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운영 성과 정보자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한편, 정보자료(데이터) 기반 대기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기술을 시민 생활 속에 적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