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GTX 플러스가 뭐길래? ' …5차 국가 철도망 반영 道 우선 사업 놓고 '시끌'

성남, 용인 " 북부 기점 3개 만 골라" , 경기도 " 모든 사업 반영 요청"‥ 국토부 내년 상반기 중 확정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1/30 [05:06]

' GTX 플러스가 뭐길래? ' …5차 국가 철도망 반영 道 우선 사업 놓고 '시끌'

성남, 용인 " 북부 기점 3개 만 골라" , 경기도 " 모든 사업 반영 요청"‥ 국토부 내년 상반기 중 확정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1/30 [05:06]

▲ 경기도 GTX플러스 노선안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내년 상반기에는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우선 반영을 요청한 GTX 플러스 3개 사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경기 남부 광역철도사업 관련 지자체인 성남, 용인 시 등이 경기도가 북부를 기점으로 하는 GTX 플러스 노선만을 골랐다며 반발하면서 도가 우선 반영을 요청한 사업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경기 남부 광역철도사업 관련한 지자체의 이러한 반발에 대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우선순위 사업만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주장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경기도가 2월에 반영을 건의한 사업은 KTX 파주 연장(경의선 연결선), SRT 의정부 연장(경원선 2 복선화), 수도권 고속선 2 복선화 등 고속철도 사업 3개와 경강선 연장선, 교외선 단선전철, 경기 남부동서 횡단에선(반도체선), 포승 평택선 복선전철 등 8개 일반철도 등 11개 사업이다. 5월에 반영을 건의한 광역철도사업은 GTX 플러스 3개 사업 등 29개 사업이다.

  

이어 국토부가 6월에 지자체 의견을 종합 검토한다는 이유로 전국 17개 지자체에 3개 우선 사업을 공통으로 요구, 이들 40개 사업 중 3개 사업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경제성, 정책효과, 지역 균형발전 및 정책적 필요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고 경기도가 건의한 모든 사업을 적극 검토,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우선 반영해 달라고 한 3개 사업은 GTX G·H 노선과 GTX C노선의 시흥 연장 사업.

 

이들 노선은 경기도가 올해 4GTX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GTX 노선을 신설해 수혜지역을 넓히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공약을 바탕으로 구상해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들이다.

 

GTX-G 노선은 경기 동북부 포천과 인천을 연결하는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 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 간 총길이 84.7km. 이 노선이 실현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KTX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하는 등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GTX- H 노선은 경기 서북부 파주에서 경기 남동부 위례 신도시를 연결하는 문산~금촌~삼송~건대 입구~잠실~위례 간 총길이 60.4km. 신설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두 노선 모두 건대 입구에서 교차가 가능하고 경기 북부 도민들의 GTX 서비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광역 철도망이다.

 

GTX-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 예정인 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지하철로 84분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성남, 용인시의 주장처럼 이들 노선만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지, 아니면 경기도가 건의한 다른 사업도 포함될지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5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2035년을 대상으로 하는 철도건설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 전국을 17개 권역으로 나눠 수립하는 이 계획에 담겨야 철도사업이 추진된다. 반영 시 재정 부담은 일반철도는 국가에서 100%, 광역철도는 국가 70%, 지방 30%로 추진하게 된다.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경기도 내 16개 신규사업(전국 36개 중 44.4%)이 반영되었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21개 신규사업(전국 44개 중 47.7%)이 반영된 바 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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