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군 훈련장 관외 이전 안되니 시민에 떠 넘기냐? "의정부의회회서, 오범구 김지호 의원 등, 공론장 관내 이전지 결정에 맹공 " 관외 이전 약속 어긴 책임져야"
30일 있은 의정부시 2차 추경예산 심사 의정부시의회 도시 건설위에서는 의정부시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관외 이전이 어렵게 되자 시민 공론장을 통해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의정부 지역 내 존치 이전 대상지를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한 김동근 시장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오범구 의원은 “ 김동근 시장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을 의정부시 안에 안 두겠다고 약속한 것 아니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의정부 어느 지역에 두겠다고 한다. ” 며 “ 그러면 먼저 내가 이렇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공론화해야겠다고 먼저 시민들로부터 공론화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오 의원은 ” 자기가 약속한 것은 슬그머니 묻어두고 어느 날 갑자기 의정부 예비군 자원만 해야 하겠다고 한다“ 며 ” 시의원들도 지역구에 약속한 것이 문제가 있으면 죄송하다며 얘기하는 데 의정부의 총책임을 맡은 시장이 시 외곽으로 뽑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의정부시에 두겠다고 공론장을 갖겠다고 한다“ 며 거듭 추궁했다.
오 의원은 ” 공론장에 오신 분들보다 시민들에게 알린 다음 공론화하라“고 요구했다.
김지호 의원도 “김동근 시장은 관외로 이전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 불리할 때는 시민 공론장을 앞세우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관외 이전이 안되니 공론장을 앞세워 2선으로 빠지는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호원동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의 관내 이전 대상지를 시민 공론장을 통해 결정한다고 공식화했다.
민선 8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확실시되던 자일동으로 이전을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원점에서 재검토한 지 2년여 만이다. 이전 예정지인 자일동 산 53번지 8천 383㎡는 2022년 10월 중도위 조건부 가결, 12월 그린벨트 관리 변경 계획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 단계였다.
그동안 김동근 시장은 “예비군훈련장이 의정부 내 지역으로 이전한다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지역적인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인접 주민들의 생활환경 및 삶의 질에 밀접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장기적인 미래 발전을 생각할 때 훈련장을 의정부시 내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 의정부 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 원칙 확실하다”라며 여러 차례 확인했다.
의정부시는 이렇게 다른 지역 이전을 전제로 국방부와 협의를 해왔으나 국방부가 2014~2030년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의정부지역 내 존치를 고수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 방위에 중요한 군 예비 병력 운영에까지 문제가 발생해 더는 늦출 수 없어 관내서 훈련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시는 9월 중으로 시민 공론장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 중으로 공론장 의제, 구성, 절차를 확정해 시민 공론장을 출범시켜 이전 대상지와 지원조건, 등을 결정, 의정부시에 제안토록 해 이전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 의회에서의 김동근 시장의 책임 추궁과 함께 공론화를 통한 관내 예정지 결정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지역정치인은 “ 한마디로 나쁜 시장이다. 의정부지역으로 옮긴다더니 안되니까 이제 와 국방부 핑계를 대고 지역갈등이 빚어질 것이 뻔한데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시민은 “ 김동근 시장이 임기 내는 예비군훈련장이 의정부에 유치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믿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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