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창(窓) 너머의 세상을 그린 백영수 화백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작품과 오브제로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조그만 창으로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일상의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었던 백 화백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유화 작품과 드로잉, 1950년대 화백이 신문에 기고했던 글과 그림, 파리 아틀리에서 백 화백이 실제 사용했던 이젤과 화구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일상의 소품을 활용해 백 화백이 손수 제작했던 등받이 없는 의자, 모자의 창, 도상 등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백영수 화백은 의정부시의 문화‧예술적 뿌리로 미술도서관 건립의 모티브가 됐다.
1940~1950년대 한국 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이규상 화백과 함께 1947년 창립한 신사실파의 구성원이자 추상 회화의 선구자다.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20대 초반 목포에서 미술 교사와 대학교수를 역임했던 백 화백은 1979년 파리로 건너가 약 35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하며 동양 작가로서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 이후 2011년 영구 귀국해 도봉산 밑자락 의정부 호원동 작업실(현 백영수미술관)에서 생의 마지막까지 맑고 따뜻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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