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캐슬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9월 중 호텔과 연회장 영업을 시작으로 닫혔던 문을 연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지 4년여 만이다.

또 워터파크는 오는 12월 재개장을 위해 시설점검 등 준비 중이어서 올해 안으로 운영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은 재개장을 위한 내부 시설 청소, 보수작업 중으로 9월 11일 호텔 101개 객실과 연회장 영업을 예정하고 있다. 

워터파크도 12월 운영을 목표로 외부 시설물의 안전성과 찜질방 등 내부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16일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현장을 둘러본 의정부시 관계자는 “ 장기간 영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시설 유지관리가 잘돼 있다. 카펫, 냄새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양호하다. 아일랜드 캐슬 측에서 철저히 준비 중으로 재개장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캐슬의 호텔영업 재개는 내년 의정부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컬링대회 해외 선수단 등 숙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의정부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내달 하순 대회 준비를 위해 의정부시에 들어오는 세계 컬링협회 관계자들과 선수단만은 아일랜드 캐슬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의정부지역에는 해외 선수단을 수용할 만한 숙소가 없어 고양에서 셔틀로 의정부를 오가는 것으로 돼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재개장하는 데 행정절차 지원 등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지관리 상태가 양호해 재개장하는 데 문제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정부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총면적 12만 2천여 ㎡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콘도를 제외한 호텔, 워터파크만으로 2018년 6월 말 개장했다. 2020년 2월 코로나 발생으로 결혼식 등 일부 부대 시설 영업을 해오다 지난 2022년 4월부턴 이마저도 중단했다.

영업 중단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그동안 생활형숙박시설 전환, 매각설 등이 꾸준히 나돌았다. 특히 코로나가 끝난 뒤에도 영업 재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지역에서는 아예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오갔다.

아일랜드 캐슬 재개장과 맞물려 최근 의정부지역에는 신한대의 아일랜드 캐슬 인수설이 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