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보충대 등 의정부 용현동 일대 81만㎡ 7천호 공공택지로 개발정부, 수도권 5만호 신규택지 4곳에 포함돼 …고산, 법조타운 연계 자족기능 통합생활권 개발, 31 년 입주
그동안 의정부지역에서 나돌던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대신 정부의 공공택지로 개발된다는 풍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정부는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4곳에 5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 생활권인 서초 서리풀 지구(2만 호), 경기도 고양 대곡역세권(0.9만 호), 의왕 오전왕곡(1.4만호), 의정부 용현(0.7만 호) 등 3개 지구 3만 호다.
의정부 용현지구는 306 보충대를 포함한 의정부 신곡동, 용현동 일원 81만㎡(24만 평) 이다. 서울시 경계에서 약 3km 북측, 의정부시 중앙에 위치하며 주변으로 의정부법조타운, 의정부 고산·민락 공공주택지구 등이 인접해 있다. 이들과 연계한 자족 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으로 조성된다. 지구 내 기존 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 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 도심과의 연결이 강화되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7호선 탑석역이 오는 26년 개통 예정이고 1호선 회룡역이 0.7km 거리에 위치하며,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세종포천고속도로가 인접하여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306 보충대 등 군부대로 인해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역(GTX-C, 7호선 연장선)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변 간선도로 및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등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개발 방향은 입지 특성, 의정부시의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하여 의정부시·전문가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수립할 때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9년 첫 분양, 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발표 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지구 및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하여 투기성 토지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정부의 5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에 포함된 의정부 용현동 306 보충대 일대는 논과 밭 등 생산녹지와 자연녹지가 대부분이다. 의정부지역에서 대단위 택지개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땅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정부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또 지난 2015년 폐쇄된 306 보충대를 공공문화체육단지로 개발하려는 의정부시의 도시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 포기로 무산된 뒤에는 공공택지개발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지난 3월 출범한 의정부시 도시공사가 1호 사업으로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김용석 의정부시 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6월 있은 의정부시의회의 도시공사 행정사무 감사에서 “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모를 거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있으나 정부가 306 보충대 20만여 ㎡를 포함한 일대를 주택공급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것이 변수가 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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