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GTX-C 노선 ' 반쪽짜리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로 전락할 판"

이영봉 도의원 " 덕정- 수원 직결 운행계획 덕정-과천, 창동-수원 순환으로 변경돼" , " 경기도 담당자도 몰랐다"지적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1/19 [17:12]

" GTX-C 노선 ' 반쪽짜리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로 전락할 판"

이영봉 도의원 " 덕정- 수원 직결 운행계획 덕정-과천, 창동-수원 순환으로 변경돼" , " 경기도 담당자도 몰랐다"지적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1/19 [17:12]

 

▲ 이영봉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GTX-C 노선 운행계획변경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양주덕정에서 수원까지 직통으로 돼있던 GTX-C 노선 운행계획이 북부는 덕정에서 정부과천청사까지, 남부는 창동서 수원까지로 순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나 의정부에서 수원을 가는 경우나 수원에서 의정부나 양주를 오는 경우, 한 번에 오가지 못하고 창동에서 갈아타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 불편은 물론 GTX로서 기능이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영봉 도의원(민주, 의정부)18일 있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추진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러한 GTX-C 노선 운행계획 변경에 대해 따졌다.

 

이 의원은 “ GTX-C 노선은 애초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까지를 한 번에 이동하는 운행계획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실제 운행계획은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협약으로 북부(덕정~과천남부(창동~수원) 순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변경 과정에서 경기도와의 협의는 물론, 북부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기도 담당자는 운행계획 변경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봉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방비 5506억 원을 투입하는 GTX-C 사업의 운행계획을 변경하면서 경기도와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북부 도민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불통 행정이다. ”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GTX-C 노선은 경기 북부와 남부를 잇는 중요한 교통망이다. 지역 주민의 편익과 교통 여건을 고려한 투명하고 협력적인 의사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기도와 북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노선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추진단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운행계획 변경에 대해 알지 못했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의 덕정-수원 간 직통계획이 환승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 GTX-C 노선은 경기-서울 간 이동이 대다수로 경기 북부-남부 간 이동은 전체 수요의 1%로 직통열차 이용 수요가 미비하기 때문이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공용구간에서 열차 간섭으로 지연 발생 시 승객 불편 등이 우려돼 사업시행자와 협상 과정에서 북부(덕정-과천), 남부 (창동-수원) 순환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km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4684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지난 125일 의정부시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TX-C노선 착공 기념식을 가졌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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