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지사가 외국 정상 등에게 발송한 계엄령 관련 긴급 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외국정상,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들에게 4일 긴급서한을 보내 대외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는 사태 발생 직후인 3일 심야에서부터 4일 오전까지 김 지사의 실국장 긴급소집 등 대처에 이어진 것으로 경제와 민생, 외교가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서한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게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등 2천 500여 명(외국정상·주지사 등 100여 명+외투기업 관계자 2천 400여 명)에게 발송됐다.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와 경기도지사로서 교류해온 인사들이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12월 3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상황이 국가차원에서 잘 마무리 되어 국민들은 안정을 회복하고 차분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이며 특히 위기상황에 강해지는 민족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천 410만 경기도민과 2천 400여 개 외투기업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도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기도는 외국기업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믿고 귀사의 운영에 매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외국정상,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등에 보낸 서신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동맹국, 친구들에게 신뢰와 지속의 메시지를 전한다. 불운한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고 썼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