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천 건강 황톳길 '씻기고 패이고 여기저기 진창 '.최근 장마 비에 잠기면서 700m 구간 엉망, 의정부시 긴급보수 시민들 " 하상 낮은 곳 조성 말아야 "
시는 긴급 보수에 나섰으나 많은 비가 오면 되풀이될 것이 예상돼 하상이 낮은 곳 등은 황톳길 조성을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맨발 걷기가 크게 유행하면서 의정부 송산수변공원, 민락천, 부용천 둔치 등 의정부시 내 곳곳에 황톳길이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부경전철 동오역 하부공간에까지 황톳길이 조성됐을 정도다.
이중 민락천 둔치에 조성된 민락천 건강 황톳길과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앞 중랑천 둔치에 조성된 황톳길이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천변 황톳길. 맨발 걷기가 유행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사이 만들어졌다.
문제는 비가 많이 오면 하천 둔치가 물에 잠기면서 황톳길도 함께 잠겨 황토가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는 것.
장마철 비가 소강상태인 10일 오전 민락천 건강 황톳길.
지난 5일 김동근 시장까지 와서 민락 주민들과 함께 걷기 행사를 했던 황톳길로 올해 350m를 더해 민락천 궁촌교에서 제2인도교까지 700m에 이른다.
최근 내린 비로 잠기면서 황토가 씻겨 내려가 자갈이 여기저기 드러나 맨발로 걸을 수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곳곳이 패여 웅덩이가 돼 물이 고여있다. 일부 구간은 빗물과 황토가 엉겨 진흙이 돼 버린 곳도 있다.
패임이나 씻김 방지를 위해 황토에 5% 미만 경화제를 섞었지만 무용지물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전 구간이 비슷하다. 그래도 맨발 걷기 매니아들은 이리저리 피해 가며 걷는 모습이다.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앞 중랑천 둔치에 조성된 황톳길도 마찬가지다.
다만 물에 잠기지 않는 의정부경전철 동오역 하부공간 부용천 제방 위에 만든 150m 황톳길은 끄떡없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현장을 둘러보고 즉시 보수토록 공사를 의뢰했다. 하천 물길 옆에 만들다 보니까 물이 넘치면 어쩔 수 없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선호해서 설치는 했는데 유지 관리가 쉽지 않다. 고민 중이다. ” 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