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 경전철 역사 승강장 비만 오면 '줄 줄' ....'마이 동풍'

17일 승강장마다 빗물 받이 통 늘어서 ... 일부는 방치, 시민들 " 미끄러질 뻔 위험 천만'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7/17 [13:12]

의정부 경전철 역사 승강장 비만 오면 '줄 줄' ....'마이 동풍'

17일 승강장마다 빗물 받이 통 늘어서 ... 일부는 방치, 시민들 " 미끄러질 뻔 위험 천만'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7/17 [13:12]

▲ 곤제역 승강장에 늘어선 빗물받이 통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의정부-연천 간 1호선 열차가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서도 의정부경전철은 정시 운행됐다하지만 역사 승강장 천장 곳곳이 빗물이 새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러한 경전철 역사 승강장 천장 누수는 비만 오면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1130분까지 본지가 직접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역사 누수 실태를 살펴본 결과 중앙역, 흥선역, 시청역, 의정부역, 범골역, 발곡역, 탑석역, 송산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에서 누수가 빚어졌다특히 동오역서 탑석역방향 역 승강장 천장 누수가 심각했다.

 

물이 새는 곳마다 크고 작은 물받이 통을 바쳐놨다일부역은 천정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져 승하차 공간에 물이 흥건해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데도 안내표지판 없이 방치됐다곤제역 탑석역 방향 승강장은 무려 9개나 되는 빗물받이통을 내놓을 정도로 천장 누수가 심했다어룡역 탑석역 방향 승강장은 플라스틱 물받이 통이 없어서인지 승강장 쓰레기통을 물받이 통으로 사용했다.

 

의정부시청역에서 발곡역 방향의 역들은 대부분 승강장 천장 누수가 없었으나 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에서만 물받이 통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의정부경전철 역사 승강장 천장 누수는 오래전부터 지적됐다동오역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천정에서 샌 물이 바닥에 있는 줄 모르고 내렸다가 미끄러질 뻔했다. 물받이 통이라도 내놨으면 조심했을 텐데 큰일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운영사인 의정부경량전철(주)은 물받이 통에 " 고객님께 불편하게 해 죄송합니다. 조속히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란 누수 안내판만 붙여놨을 뿐 어떤 안내문도 없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현장을 확인한 뒤 관리운영사에 조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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