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만에 딸에게 전달된 호국영웅의 신원확인 통지서한국전 낙동강 전투 전사 故 임진원 순경 귀환식 ... 동두천 소요동 딸 자택서
“아버님의 유해를 찾고 싶어 그동안 수소문해서 다니기도 했는데….”, 한국전 낙동강 전선에서 전사한 한 아버지의 신원확인서 통지서를 70여 년 만에 받아 든 칠십 줄의 딸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동두천시 소요동 임정순 자택에서는 지난 30일 한국전에 참전해 전사한 故 임진원 순경의 호국영웅 귀환 행사가 있었다. 한국전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는 행사.
낙동강 전선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돼 유일한 혈육인 임 순경의 딸이 살고 있는 동두천시 그의 자택에서 이날 귀환 행사를 한 것이다. 故임진원 순경은 3·1운동 민족 대표 48인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의 조카이자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故 임익순 대령의 당숙이기도 하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故 임진원 순경 신원확인 통지서 전달했다. 236번째다. 임정순씨는 “이렇게 국가에서 유해 발굴 감식을 통해 저의 간절한 마음의 뜻을 이뤄주셔서 그동안 고생하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유가족과 이근원 단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민경욱 동두천경찰서장, 28사단 군사경찰대장 등도 함께했다. 6.25전쟁 참전 기장 수여, 호국의 얼 함 전달, 헌화 및 묵념 등으로 호국영웅을 기렸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 영웅들의 희생이 빛이 바래지 않도록 보훈 가족들에 대한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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