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 중랑천 수질 '좋은 물' ...정수처리뒤 생활용수 사용 가능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수질 측정결과, 연 평균 BOD1.7 mg/L 이하, T-P 0.05mg/L 유지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8/01 [11:10]

의정부 중랑천 수질 '좋은 물' ...정수처리뒤 생활용수 사용 가능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수질 측정결과, 연 평균 BOD1.7 mg/L 이하, T-P 0.05mg/L 유지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8/01 [11:10]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질 측정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의정부 시내 도심을 흐르는 한강수계 중랑천의 수질이 '좋은 물'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좋은 물은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 1등급과 2등급으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1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한강권역 49개 하천 133개 지점에서 환경부와 공동으로 매달 수질을 측정한 결과 좋은 물 비율이 76.7%.

 

이 중에서 의정부지역 중심 하천인 중랑천은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교 지점과 서울 도봉구 도봉동 상도교 지점 2곳서 매달 시료를 채취해 연간 평균치를 도출했다.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교 지점의 평균 B.O.D1.7mg/L로 좋음, T-P(총인)0.05mg/L로 약간 좋음 단계로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 도봉동 상도교 지점은 B.O.D 3.4mg/L로 보통 등급이고 TP0.193mg/L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지점의 중랑천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미생물이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 기준으로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의 좋은 물로 평가됐다.

 

낮은 총인(T-P)도 주목할만 하다. 총인(T-P)은 하천물을 썩게하는  부영양화의 주범이다. 부영양화는 총인(T-P)이라는 영양염류에 의해 발생한 조류가 사멸하여 하천이나 호소의 바닥에 쌓이면 호기성 세균이 이를 분해하여 용존산소를 고갈시킴으로써 물을 썩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한강수계 15개 중권역별 평가 결과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한강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해당 내용을 담은 수질 평가보고서를 발간, 도내 시군에 배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경기도 내 하천호소에 대한 수질개선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용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