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CRC 미군 예배당 등 60개 건축물 보전 추진의정부시, 국방부에 존치 목록 전달 앞서 29일 시민 설명회.....국방부 내년 하반기부터 정화 작업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있는 미군 교회, 사령관 숙소 등 60개 동의 건물 존치가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오는 29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디자인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존 건축물 존치계획안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물소유권자인 국방부가 기존 건축물철거 및 환경 오염 정화 사업에 앞서 의정부시에 존치 희망 건축물 목록(리스트)을 요청한 데 따라 존치건축물을 결정하기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앞서 의정부시는 CRC 내 230개 건축물 중 정화가 필요 없는 지역 (비오염 지역) 건축물인 벙커, 교육시설 등 25개 동, 불소 오염지역 건축물인 사령관 숙소, 사병 숙소, 골프 삽 등 23개 동, 용역을 통해 근현대적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미군 예배당 등 40개 동( 비오염, 불소 오염지역 건축물과 일부 중복) 등 모두 60개 동을 존치 가치가 있다고 잠정 결정했다.
안종성 의정부시 도시디자인과장은 “ 존치 대상 건축물에 대해 시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은 뒤 시 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존치 대상 건축물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 국방부에 목록을 제출하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진 존치 건물을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현재 건축물철거를 위한 실시 설계 용역 중으로 존치건축물이 결정되면 시설물 철거에 들어가 내년 6월부터 정화를 시작한다. 정화에 4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2030년이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2년 2월 반환받은 CRC 83만 ㎡를 디자인 클러스터와 문화공원 등 문화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커머스 물류단지로 돼 있는 발전 종합계획을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1953년 한국전쟁 직후 미군이 자리 잡은 이곳에는 안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각종 건축물이 원형대로 잘 보전돼 있다. 지난 2023년 7월 통과도로가 개통됐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