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역전 개발이 의정부를 망하게 하려는 사업은 아니지 않느냐?"김태은 의정부시의회 도시개발위원장, 의원들의 잇딴 반대 목소리에 의정부시 감싸고 나서 '눈길'
지난 30일 있은 의정부시 도시건설 위에서는 의정부시가 2차 추경에 상정한 UBC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용역비 8억 원을 놓고 참석한 5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인 조세일, 이계옥, 김지호 의원은 물론 국민의 힘 소속인 오범구의원까지 반대목소리를 냈다.
조세일 의원은 ‘시장의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공원용지를 사업 부지로 바꾸려면 국토부, 행안부, 기재부 등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데 수년간 걸린다. 임기 내 할 수 있느냐? 결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가지고 용역을 밀어붙이기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오범구 의원은 ” 사업에 대해 얼마 전 시의원과 오찬 간담회서 처음 들었다. 이 큰 사업을 의회와 협의 없이 그냥 ’땅‘ 하고 자료를 내놓는 것에 깜짝 놀랐다. 어느 날 갑자기 1조 몇천억 원 드는 사업을 위한 용역을 한다며 예산을 세워달라. 이런 경우는 드물었다. 또 사업이 잘 안됐을 때 땅에 대해 지분요청도 할 수 없고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계옥 의원은 ” 사업을 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뭐냐? 의정부시가 혜택을 받는 것은 무엇이냐“ 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의원은 ” 용적률, 건폐율 완화 때문에 시작했느냐? 사전에 이런일이 있으면 계획과 협의가 있어야했다. 신뢰가 없다. 과연 발전을 위한 계획인가 의문이 간다“고 짚었다.
김지호 의원은 ” 공간혁신 지구 후보지 중 반환 공여지인 의정부시가 가장 불리하다. 국방부가 틀어잡고 있다. 예측이 어렵고 발전 종합계획 변경 승인도 확실하지 않은데 용역비 8억 원을 태워달라. 시민들이 불합리하게 생각한다”라며 ”현재로선 시기상조이고 부적절하다.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 국토부가 16군데 후보지 중 가능성이 있는 의정부시 등 5곳을 컨설팅해 주겠다는 뜻이고 경기도 경기 북부 대개발 TF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역을 통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해 지적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며 용역비 심의를 요구했다.
김태은 상임위원장이 의정부시의 답변이 미흡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집행부의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뒤 ”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용역을 하는 것 아니냐? 사업이 안된다는 보장을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 UBC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의정부의 제2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공원은 공원 구역에 해야 하고 사업부지는 사업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홀링워터는 반환될 때부터 10년 동안 제2 공원 구역을 잡아놨지만, 이용도가 상업용지에요? 아닌가요“ 라며 역전 UBC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의원들의 반대목소리에 답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유동자산 매각을 통해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은 홀링워터부지로 재정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라는 취지로 설명을 했다.
김 위원장은 “ 의원들의 의견은 존중하나 반대의견을 모든 시민의 반대의견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 찬성하는 분들도 있다. 의정부의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말도 했다, ” UBC 사업이 의정부를 망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의정부시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의정부시의 자산 중 가장 활용 가치가 높아서 이 부지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지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위원장이 의원들을 위한다는 발언을 빙자해 결국 집행부를 옹호한다, 개인 생각이냐, 위원장 생각이냐“고 묻자, 위원장은 ” 개인적으로 UBC 사업은 유동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세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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