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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 교외선 가능역신설 '협의 중' …2년 여 동안 같은 말만 되풀이 "

오범구 의원, " 이번에는 돈 없어 타당성 검증 용역비 1억원도 못 세워" , " 역 신설 의지없다 " 15분이나 추궁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1/02 [12:16]

" 의정부시, 교외선 가능역신설 '협의 중' …2년 여 동안 같은 말만 되풀이 "

오범구 의원, " 이번에는 돈 없어 타당성 검증 용역비 1억원도 못 세워" , " 역 신설 의지없다 " 15분이나 추궁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1/02 [12:16]

 

▲ 연말 개통되는 교외선 의정부구간 신촌 로타리 건넒목


의정부시가 오는 연말 개통하는 교외선 의정부 구간 역산설(가능역)을 추진하면서 2년여 동안 성과도 없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 신청하겠다. 철도공단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범구 의정부시의원은 1일 있은 의정부시의회 도시환경위의 2024년도 행정감사 조치 현황 교통국 소관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서 2년여 동안 가능역 신설을 요구해 왔는데 '말 돌리기만 하고 있다'고 15분여 동안 지속해서 질타했다.

 

그는 가능역 신설은 전임시장 때부터 지역주민 등 5-6천 명이 서명을 받아 올린 것이고 20216월부터 224월까지 실시한 의정부시 타당서 조사 용역에서 B/C1.0 이상에 이용 소요 인원 136명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며 그동안 의회에 의정부시가 보고한 자료를 들어 알맹이 없는 추진 과정을 공개했다.

 

오 의원은 지난 20227월 전 이교승 철도 과장이 가능역 임시 승강장은 별도 돈이 많이 안 들기 때문에 추진이 가능하다고 의회에서 답한 이후 현 박춘수 국장과 담당과장까지 플랫폼만 만들면 되는 사업으로 협의가 이뤄지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 국토부에서 검증 과정이 필요하므로 전력을 다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따졌다.

 

오 의원은 지난 7월 행정감사 땐 국가 철도공단에서 타당성 검증 용역 필요 여부를 검토 중으로 용역을 수행할 때 1억 원의 용역비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의정부시에서 부담해야 하므로 제2회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안 세웠다. 어떻게 된 것이냐? ”고 물었다.

 

이에 의정부시 철도교통과 관계자가 2회 추경안에 계상했으나 시 재정상 세우지 못했다고 답하자, 오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선서까지 하면서 보고해 놓고 거짓말한 것 아니냐?”고발하겠다.”라고 수위를 높였다그러면서 역 신설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확실하게 얘기하라고 압박했다.

 

박춘수 교통국장은 최종적으로 국토부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안됐다. 내년 본예산에 타당성 검증 용역비 1억 원을 요청 해놨다. 이른 시일 안에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연말 재개통되는 교외선 의정부 구간 녹양, 가능, 의정부동 일대 주민들은 재개 움직임이 있을 때부터 운행 재개와 함께 의정부 구간에 역이 신설되도록 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의정부시는 경민대서 신촌 로터리 사이 세 곳을 대상으로 역 신설 타당성 조사를 했고 이 중 한 곳이 경제성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하지만 국토부의 역신설 승인을 받으려면 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을 받아야 하고 타당성 검증 용역비용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계속되는 역 신설 요구에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던 의정부시가 이번에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 타당성 검증 용역비 1억 원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어떻게 받아 들일까?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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