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의료기관 방문전 비급여 가격 확인하세요"

보건복지부, 심평원 공개 병의원별 비급여 진료비 큰 차이 ...백내장 수술용 다초첨렌즈는 29만원서 680만원까지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9/05 [18:08]

" 의료기관 방문전 비급여 가격 확인하세요"

보건복지부, 심평원 공개 병의원별 비급여 진료비 큰 차이 ...백내장 수술용 다초첨렌즈는 29만원서 680만원까지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9/05 [18:08]

▲ 심평원 홈페이지 스크린 샷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이 최소 29만 원에서 최대 680만 원까지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나는 등 비급여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고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진료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병·의원별 비급여 진료 항목 623개 가격 조사 분석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 e 음에 5일 공개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756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 재료 (167), MRI(75), 초음파검사료(78), 예방 접종(63), 기능검사료(46), 처치 및 수술료(44), 치과 처치·수술료(20), 치과의 보철료(14), 보장구(12), 제 증명 수수료(31), 기타(73) 등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했다.

 

전체의 65.7%334개 항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인상됐고, 32.7%166개 평균 가격은 인하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는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2.5% 인상됐고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는 10.6% 올랐다.

  

도수치료,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 밸브 재건술 등은 의료기관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도수치료는 서울의 한 의원은 10만 원(중간 금액)을 받았으나 경남의 한 의원은 26만 원을 받았다.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는 서울에 있는 한 의원은 29만 원, 다른 의원은 680만 원을 받아 23배 차이를 보였다.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비 밸브 재건술은 대구의 한의원은 최소 20만 원을 받지만 부산의 한 의원은 500만 원으로 25배 차이가 났다.

 

초음파 유도하 하이푸시술(자궁근종수술)은 서울의 한의원은 최소 300만 원을 받고 최고 금액은 1500만 원이었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 비교할 수 있다. 의료기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기관별 가격 차이가 큰 항목은 의료계와 협의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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