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시민들이 재활용을 실천하고 현금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가 30곳에 설치된다.

의정부시는 19일 인공지능(AI)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사업이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13억 원을 지원받아 30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주민센터 10곳, 공원 9곳, 버스정류장 인근 6곳, 종합운동장 등 기타 장소 5곳 총 30곳이다.

이번 달까지 설치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 수퍼빈을 설치한 뒤 투명페트병의 비닐 상표(라벨)를 제거한 후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된다.

회수기는 자판기 형태로 가로 세로 1m 크기다. 해당 기기의 화면(디스플레이)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페트병을 하나씩 투입하면 현금 점수(포인트)로 적립된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점(포인트)씩 적립, 2천 점(포인트) 이상 적립 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올 초 흥선동 에코리움과 송산사지공원 2곳에 설치한 무인회수기 1~8월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수거된 페트병은 모두 23만3천 개로 전환된 현금은 233만 원, 누적 이용자 수는 2천153명으로 집계됐다. 30대를 추가 설치하면 연간 수거량은 580만 개로 6천만 원의 현금이 시민들에게 환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인회수기는 기존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의 재활용 보상을 위해 구입하는 쓰레기봉투(3천만 원)와 수거 담당 직원(2명)이 필요치 않아, 예산 및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호 의정부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도 돈이 된다’는 시민 공감대와 재활용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주요 설치장소는 다음과 같다.

▲주민센터 10곳 ; 흥선, 의정부 1, 호원 1, 호원2, 가능, 송산1, 송산2, 송산 3, 신곡 2, 자금동

▲공원 9곳 ; 시민(의정부 1동), 신곡, 백석천, 천보근린, 행복누리(의정부1동), 배꽃근린(송산) 왕바 우(고산) , 발곡근린

▲정류장 6곳 ; 경민대 앞, 세무서 앞, 회룡역앞 환승주차장, 장암정류소 건너편, 의암주택앞, 어룡역 1 번출구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