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으로 벼를 베고, 발로 원통을 돌려 타작하고ⵈ
31일 의정부시 중랑천 둔치 논에서는 의정부 동암초등학교 학생 50명이 참가해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전통적인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중랑천 둔치에 660㎡ 정도의 논을 만들고 전통 방식으로 손 모내기를 했다. 4개월 정도 잘 자란 벼는 황금빛 논을 만들어 이날 학생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겼다.
학생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족답식 탈곡기(발로 원통을 돌려 탈곡하는 전통 농기구)로 타작하고 볏단을 나르고 쌓기 등 가을걷이 체험을 했다. 특히 현장 도정 기계로 바로 쌀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한 톨의 쌀이 어떻게 우리 밥상이 오르게 되는 지를 경험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벼농사 체험장은 논바닥에 물을 가득 채워 올겨울 썰매장으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날 체험행사를 지켜본 한 시민은 “중랑천 논은 농촌에서 자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농사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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