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급한데 ...의정부시 '예산타령' 되풀이전체 상수관의 30%이상 노후 상수관, '돈 없다' 며 '찔끔 찔끔 정비' .....시민건강 위협
의정부시에 매설된 상수도관의 30%이상이 20년이상된 불량 노후관으로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정부동, 가능동 등 구도심 주택가에 이같은 불량노후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재정문제로 찔끔찔끔 정비를 하고 있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급수환경개선을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일 있은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의 2024년도 맑은 물 사업소 업무보고에서 최수열 수도과장은 의정부시 노후상수도관은 전체의 30%정도로 지난해 3.9km를 정비하고 올해는 3.6km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내 중심지에 80년대 매설한 노후관이 많으나 재정문제로 정비를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실시 중인 노후상수도관 정비 계획 용역결과가 오는 7월 나오면 5개년 계획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김지호 시의원은 "아무리 의정부시가 재정위기라지만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노후상수관교체까지 질질 끌어서야 되겠느냐" 며 " 공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정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노후 상수관같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은 불요불급이 아니라 긴요긴급한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시급히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의정부시 노후 상수관교체는 이미 지난 7대 의정부시의회 때부터 행정감사나 업무보고 때마다 제기됐던 주요 사안이나 시는 예산타령을 되풀이 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6월 행감에서는 90년대 초 건축된 아파트수도관 대부분이 아연강관으로 부식돼 녹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의원들이 정비를 강하게 요구했었다. 90년도 4월이전 아연도강관으로 수도관이 설치된 의정부지역 아파트는 65개단지에 이른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당시에도 재정문제로 3-4개단지씩 연차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었다. 3~4개씩 정비한다면 최소 15년이상 걸리는 셈이다. 아연도강관은 10년이상 사용할 경우 부식방지효과가 떨어지면서 급격히 부식돼 녹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때문에 정부는 지난 94년이후 아연도강관의 상수도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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