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 꽃 여행...이 곳은 어때요 ?경기관광공사 추천, 멀리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도내 봄 꽃 명소 5곳
눈이 오고 비 바람이 불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던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던 3월도 어느 사이 지나갔다.
반소매 옷차림이 눈에 띌 정도로 낮 기온이 올라간 4월의 첫날인 1일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의 벚나무들도 불그스레 머금은 꽃망울을 금방 터뜨릴 채비다.
산수유는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 봄꽃들이 서로 다툰다.
꽃의 계절 4월. 일부러 멀리 꽃구경 나서지 않아도 주변에서 아름다운 봄꽃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이 마냥 즐겁고 화사한 벚꽃 길을 걷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누군가와 함께 분홍빛으로 물든 철쭉동산에 올라 인생샷을 남기고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관광 공사가 추천하는 도내 봄꽃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 축제’
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봄에는 문화사계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 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정오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 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 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
□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
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기 때문이다. .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 축제가 4월 20일(토)부터 28일(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 생태 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거리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
□ 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 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 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
농촌 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곳곳에 설치된 39개의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 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에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 3천 원, 청소년·군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이다. 용인 시민은 무료다.
□ 봄날 벚꽃 산책 ‘설봉공원’
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인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 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설봉공원, 경기도자 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 호젓한 철쭉 명소 ‘은계호수공원’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상징물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 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가평에 새로운 힐링 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주제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 새 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 존, 오른쪽 온실이 4,000 여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 존이다.
특히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한 플라이트 존에서는 금강앵무로 불리는 카타리나 마카우, 세계에서 가장 큰 히아신스 마카우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270번 길 28에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성인 3만 원, 청소년 2만 4천 원, 소인 2만 1천 원이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