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수 미술관' 의정부시립 미술관으로 재탄생 한다.현 미술관 재개발로 옮겨야 할 처지, 의정부시·(재) 백영수 미술문화재단 시립 미술관 설립 협약
의정부시는 24일 (재) 백영수 미술문화재단과 의정부시립 백영수 미술관 설립 등 업무협약을 맺는다.
의정부시는 시립 백영수 미술관 설립한 터를 확보, 건립하고 (재) 백영수 미술문화재단은 작품 등을 기증해 고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 및 확산을 위한 전시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것이다.
이로써 재개발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처지의 백영수 미술관이 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 지역의 핵심 문화시설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백영수 미술관은 백 화백이 1973년 호원동에 직접 작은 집을 짓고 화실로 사용하던 곳에 2018년 4월 문을 연 하우스 박물관이다.
지상 2층, 전체면적 370㎡ 규모다.
미술관에는 백 화백의 작품 약 400점이 있으나 공간이 좁아 상당수는 수장고에 있다.
의정부지역의 유일한 사립미술관으로서 문화도시 의정부시의 체면을 유지해 오던 백영수 미술관이 호원2구역 재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돼 다른 부지를 찾아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시가 재개발 지역 내 이전 대지 확보에 나서고 (재) 백영수 미술문화재단이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시립미술관건립추진이 급진전을 보게 됐다.
1922년 수원태생인 백영수 화백은 40~50년대 한국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과 함께 1947년 창립한 한국 최초의 추상미술 그룹인 신사실파 동인이다.
그는 1948년 최초의 국전인 조선 종합미술전 심사위원과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을 거쳐 신사실파전을 여는 등 활발한 국내 활동을 하다 1977년 파리로 건너갔다.
2011년 귀국한 백 화백은 2018년 6월 향년 96세로 사망할 때까지 신사실파의 마지막 생존작가로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미술관이 문을 연 지 두 달 만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재개발 정비구역 문화공원 안에 대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백 화백의 작품을 보전하고 전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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